카카오페이 채용형 인턴 합격 후기
진로

카카오페이 채용형 인턴 합격 후기

프로세스 & 서류

라인 인턴을 하던 중, 이런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궁금해서 클릭을 해보니, 카카오페이에서 진행하는 채용공고였고, 인턴십 시작일이 LINE 인턴이 끝나는 다음주로 되어있었습니다. (당시 기준 8/8 인턴십 시작)

지원분야는 (백엔드 / 프론트엔드 / iOS / 데이터 / 보안솔루션) 이렇게 5가지로 되어있었습니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카카오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영어이름 + 애자일 문화를 기반으로 한 폭풍성장이 매력적인 회사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까지 프론트 개발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1지망 iOS, 2지망 프론트엔드로 바로 지원했습니다.

그 후 자소서 + 포토폴리오를 제출 과정을 거칩니다.

자소서 같은 경우 3문항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길게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길이로 제 생각을 썼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맞춤법을 틀리게 냈는데 서류 합격이 됐네요.. ㅋㅋ) 

포토폴리오의 경우 지금까지 했던 프로젝트와, 지금까지 했던 일, 수상경력 등을 포함해서 제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IT기업 특성상 자소서 + 서류의 경우 크게 중요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어떤 걸 공부하고, 어떤 일을 해왔는지를 간략하게 제출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 당연하게도, 이를 기반으로 면접이 이루어집니다. 

코딩 테스트

총 4문항으로 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문제를 적어놓거지는 않아서, 문제가 어떤 문제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고 난이도로만 기억을 합니다.

제 기억상 4문항 중 3개는 쉬웠고, 마지막 1개가 어려웠습니다. (아마 우선순위큐와 완전탐색을 합친 문제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마지막 문제의 경우, 테스트 케이스는 다 돌아갔으나 시험 종료 10분 전 예외 케이스를 발견했습니다..

이걸 고칠까 말까 고민하다가, 10분 안에는 못고칠 것 같아서 그냥 시험을 종료해버렸습니다.

1차 면접

그 후 운좋게 코테 합격을 했습니다. 아마 4번 문항을 틀렸기 때문에 코테 커트라인이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이 7/20 ~ 8/3 이었고, 저는 7/26 면접을 보게 됩니다. (지원자 수가 너무 많아, 면접 일정이 미뤄졌다고 하네요.)

+) 면접 질문 내용의 경우 대외비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자세하게 적지 못한 것 양해 부탁드립니다.

1차 면접의 경우 면접관님 두 분이 계셨습니다.

기술면접보다는, 그 동안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 / 어떤 프레임워크를 써봤는지 / 여러가지 프로그래밍 방법론에 대한 저의 생각 /  사용해봤던 프레임워크에 대한 저의 생각 / LINE 인턴과정에서의 경험 / 자소서 + 서류에 적어놓았던 여러 경험 등을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면접관님 중 한 분이 소마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고 계시고 관련된 질문을 하셨습니다. (아마 소마 출신이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에 스스로 프로그래밍 방법론 및 패턴과, 좋은 개발자란 무엇인가? 이런 생각을 혼자서 많이 고민했기 때문에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면접은 한 50분정도 본 것 같습니다. 면접 분위기는 너무 좋았기 때문에 솔직히 떨어질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면접이라는 생각도 안들고, 개발과 관련된 제 생각을 재밌게 떠들다 온 느낌이었습니다..)

+) 면접비를 카카오페이로 입금해주었는데 재밌더라구요 ㅋㅋ

2차 면접

2차 면접은 8/5 ~ 13일이었고, 저는 8월 10일 면접을 보게 됩니다. (라인 인턴십이 끝난 다음주라, 더 편했습니다.)

면접준비는 CS 기본 지식등만 주로 점검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면접은 자기소개만 외우고 그 외에는 전부 솔직하게 즉석에서 대답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2차 면접에서는 면접관님 3분이 계셨습니다. (HR 면접관님 1분과, 아마 리드급으로 추정되는 면접관님 2분이 면접을 봐주신 것 같아요.)

1차 면접과는 다르게, 기술적인 질문도 꽤 많이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가장 당황했던 것은, iOS 관련 질문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iOS로 지원을 했고 최근에 다뤘던 분야도 iOS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답변을 iOS와 관련하여 풀어나갔지만, 면접관님들이 iOS 개발자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제가 Swift와 관련해 답변을 드리면 "Java에서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해주셨고, 그 외에도 생각하지도 못한 보안쪽 질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아마도 서버쪽 리드 면접관님과, 보안쪽 리드 면접관님이 면접을 봐주신 것 같아요.)

그 외에 HR 면접관님께서 카카오 페이라는 기업에 대한 저의 생각 등을 많이 물어봐주셨습니다. (면접시간 중 이 때가 가장 편했네요..ㅠ 생각지도 못한 보안 질문에 당황한 후, 오아시스 같은 HR 면접관님의 질문..)

그리고 마지막 쯤 "지원하신 부서와 다른 부서로 배치된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라는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이 때 딱 느꼈습니다. 합격한다면 iOS가 아닌, 다른 부서로 가게되겠다..! (1차/2차면접 모두 iOS 면접관님이 없었기 때문에 거의 확신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iOS 말고 다른 분야도 관심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제 전문 도메인을 여러 곳에 두고 싶었기 때문에 이 질문에 호의적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도 이젠 서버 개발자?" 라는 기대를 했네요)

면접 시간은 약 1시간이 조금 넘은 것 같고, 솔직히 떨어질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iOS만 준비했고, iOS를 지원했는데 면접관님들이 다른 도메인이셔서요..) 

면접이 끝나고는 조금 힘들더라구요, 1시간동안 말을 너무 많이했거든요.. 

합격 그리고 보안부서로 배치되다..?

운이 좋게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직무를 확인해보니.. 보안 솔루션..?

 

보안을 하나도 모르는 제가 보안쪽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면접관님의 "다른 부서로 배치되면 어떨 것 같으세요?" 라는 질문에 아마도 서버 부서로 배치될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iOS가 아닌 새로운 도메인을 해보고 싶었고, 금융 쪽에서 보안은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 이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니.. 개인적으로는 설렙니다 ㅎㅎ

문제는 제가 보안을 하나도 모른다는 것이지만,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고자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도전인 셈이네요 ㅎㅎ.. (학부 컴퓨터보안 성적도 B+인데..)

그리고 인턴 보상 / 복리 후생 파일을 보게 되었는데 대외비이기 때문에 적지 못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본 인턴십 중 최고수준 이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카카오페이에 출근을 하게 됩니다. 이제 영어 이름 지으러 가보겠습니다..!